전 세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외출도 꺼려지는 요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한 폐렴 확산과 국내 2차 감염을 막도록 각 개인의 위생과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원인 바이러스(병원체)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발병 진원지인 중국을 방문할 경우 현지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은 물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 발열·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람은 귀국 뒤 14일 내에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되는데, 식약처는 KF80(황사용)·KF94·KF99(이상 방역용)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다만 숫자가 높으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손씻기의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씻는 것이 좋다.

수원 내과 버팀병원 엄유진 원장(내과 전문의)은 “아직까지는 신종 코로나에 특화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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