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을 이송하기 위한 3차 임시 항공편을 띄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계획과 다중이용시설 운영계획, 마스크 수급 현황 및 대책, 우한 교민 추가 이송 대책 등을 논의하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월 말 2회에 걸친 임시항공편 투입을 통해 701명의 우한지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데 이어 이번에 추가 임시항공편 1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임시항공편은 중국 당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한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당초 중국인 가족의 임시항공편 탑승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부모·배우자·자녀 등 한국인의 중국인 가족이 임시항공편에 탑승하는 것을 허가할 수 있다고 변경된 입장을 알려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우한총영사관이 1·2차 임시항공편 운항 시 탑승을 포기했던 우한시 및 인근 지역 잔류 재외국민과 그 중국인 가족에 대한 예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라 1편의 임시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3차 임시항공편 투입은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혹시 모르는 신종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한 우리 국민과 그 가족분들은 14일간의 충분한 기간 동안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호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부가 운영하고 주민들의 거주지와 거리가 있는 곳을 검토 중에 있어 해당 지역과 협의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