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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비슷해도 원인과 치료법 다른 신종 코로나·독감·감기
이미지 제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라포르시안]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연일 비상이다. 특히 오늘(5일)부터 영하 12도의 입춘한파가 들이 닥쳐, 호흡기질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더욱 혼란스러운 2월이 될 전망이다. 한파가 밀어 닥치면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조금만 기침을 해도 내가 독감인지, 단순한 감기인지 아니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처럼 두려움이 엄습하는 요즘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키며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은 독감이나 일반 감기의 증상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그러나 이 세가지 질병은 원인부터 치료법이 모두 다르다.

원래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사람과 동물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3대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 중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것이 간혹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까지 전파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박쥐에서 시작돼 사향고양이로부터 전파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박쥐에서 시작돼 낙타로부터 전파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실험 결과 박쥐 유래 코로나바이러스와 높은 상동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A·B·C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감염 질환이고 일반 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원인인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은 겨울과 봄 사이에 유행하며, 일반 감기는 계절에 상관 없이 발병한다” 고 전했다.

이처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세 질환은 증상이나 치료법도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이틀에서 보름 정도 잠복기를 겪고 37.5도가 넘는 발열과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폐렴 등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드물게 무증상 감염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감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돼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일반 감기는 콧물, 인후통과 함께 서서히 시작되며, 고열이나 피로감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까지 백신이나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치료제가 없다. 따라서 발병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현재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A·B·C 바이러스라는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백신,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예방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타미플루, 리렌자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감기는 한 두 가지의 특정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질환이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 일반 감기는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 치료법은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우한)을 포함한 중국 여행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 관할 보건소 또는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문의하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안내하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라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갈 때는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으로 전파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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