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79년생 고위험군 대상...항체검사 후 미보유자 접종 실시

[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3일부터 20∼30대(1980~1999년생) A형간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예방접종을 내달 1일부터는 40대(1970∼79년생)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A형간염 고위험군은 만성 B형간염,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만성 간질환자 등이다.

20~30대는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을 했으나, 40대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받아 40대 접종 대상자에게도 개인별 알림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40대)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으나 해당 질환으로 2020년 이전에 진료 받은 20∼40대는 진료기록부 등 해당 질병 코드가 적힌 서류를 갖고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신규 대상자 등록 후 항체검사(40대)와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작년에 크게 유행했던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소규모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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