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글로벌 특송 운송 회사인 페덱스(FedEx)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자원을 활용해 중국 우한에 필요한 응급 의료품을 배송한다고 30일 밝혔다.

페덱스는 지난 26일과 27일 고객을 위한 의료품을 한차례 미국과 일본에서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으로 배송했다. 해당 의료 지원품으로는 N95 마스크, 수술용 장갑, 플라스틱 고글, 소독용 물티슈, 항생제 등이 포함됐으며, 통관 절차를 거쳐 중국 우정국이 1월 27일 이를 우한으로 배송했다.
 
중국 우정국은 우한지역에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공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한 정부 지정기관에 기부되는 물품의 운송 및 배송 서비스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의료품은 중국 우정 유통망을 활용한 페덱스의 첫 의료품 배송 건이다.

페덱스는 인도주의 활동의 일환으로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를 통해 미국에서 자사 아태지역 허브인 중국 광저우로 20만 개 이상의 수술 마스크, 가운, 장갑 등 개인 보호 용품을 운송할 예정이다.

페덱스는 지난 25일부터 체외막산소공급기(에크모, ECMO), 의료용 인공호흡기, 환자 모니터 등의 의료장비를 중국 의료기관에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메드트로닉(Medtronic)을 지원하고 있다.

카렌 레딩턴(Karen Reddington) 페덱스 아태지역 회장은 “페덱스는 오랜 시간 동안 인도주의적 활동을 위해 구축해온 기관들과의 협력 관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에서 절실히 필요한 의료품을 배송한다”며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시점에 중국과 다양한 국제 파트너사와 협력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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