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유력 거론...상근부회장 후임 인선도 관심

[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50여 곳의 이사사들의 의사를 최종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만큼 제약바이오협회 주요 회원사들의 중지를 모아 업계 정책을 총괄 지휘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대내외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협회장과 ‘쌍두마차’ 역할을 담당한다.

이정희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이사)의 임기가 오는 2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차기 이사장 선임에 제약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오는 2월 12일 이사장단 회의에서 차기 이사장 후보를 받고, 19일 구체적으로 이사장 후보군을 논의한다. 이후 25일 열리는 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사장단 보고 후 차기 이사장을 최종 발표한다. 

이사장 선출은 50여 곳의 이사사들 중 12명의 이사장단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임기는 2년이다.

현재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사진)이 차기 이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연구소장을 거쳐 2000년부터 2017년 3월까지 7년 여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R&D)비를 투자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신약 R&D는 이제 제약사를 넘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낙점되면 신약 기술수출로 제약계를 바라보는 긍정적 국민 여론과 대정부 대화 등에서 업계의 의견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도 차기 이사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정희 이사장 임기가 2월 말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사장단 회의를 거쳐 내달 25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을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갈원일 협회 상근부회장의 후임 인선도 관심사다. 갈 부회장은 2016년 2월 정기총회에서 상근부회장에 선임돼 4년간 근무(2년 연임 가능)했다.

갈 부회장은 최근 이사장단 회의에서 2년 임기 연장을 고사하고 명예퇴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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