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문 전 보건소·1339로 전화 문의부터...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려야

[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 춘절기간 동안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6명으로 1명 확진, 4명은 검사 진행 중, 11명은 검사결과 음성을 확인해 격리해제된 상태이다.

확진자 1명은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 응급실 방문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등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의료계(응급의학회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의료기관에는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토록 했다. 

특히 최근 중국 우한시를 다녀오고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선 안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사람간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상태에서  병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전파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 후 대응방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병원 방문시 발열과 기침 같은 주요 증상이 없더라도 여행력과 감염환자 접촉력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이런 정보는 의료진이 감염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호흡기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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