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DU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 실시간 제공

[라포르시안]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은 의사와 약사가 처방·조제 시 함께 먹으면 안되는 약, 어린이·임신부가 먹으면 안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UR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의료기관 내원자의 감염병 발생 국가 방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감염 확산 방지에 효과를 발휘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확산되면서 DUR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예방․관리를 위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이달 10일부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는 심평원과 질병관리본부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제공된다.

DUR을 통해 제공되는 안내문 예시. 이미지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을 통해 제공되는 안내문 예시. 이미지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입국자 정보를 바탕으로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에 한해 입국일로부터 14일 동안 DUR 팝업창을 통해 입국자 정보를 전체 요양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요양기관에서는 DUR 시스템을 통해 환자 접수와 문진단계 및 의약품 처방 시 관련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DUR을 통해 환자 접수 단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방문 이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일 경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안내한다.  

김미정 심평원 DUR관리실장은 “신종 감염병으로 인해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되는 등 극단적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DUR시스템을 통한 의료현장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 하고 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DUR시스템을 적극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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