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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병의협과 의사소통 힘들어...너무 파괴적 방식으로 집행부 비판"4월 총성 관련 "출마 계획 없지만 제안이 오면 신중하게 생각"

[라포르시안]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현재 진행 중인 의정협의가 결렬되면 바로 총파업 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의료전문지와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도 총파업 투쟁의 명분은 축적됐고, 동력도 확보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변의 예측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만일 (출마)제안이 온다면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매년 회장 불신임 안건을 다루는 임총이 열리고 있다. 최대집 회장도 예외는 아니다. 불신임 대상이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작년 12월 29일 임총 열렸다. 안건은 회장 불신임과 비대위 구성이었다. 결과는 모두 부결이었다. 임총 준비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글을 올렸다. 그 때 회장 부덕의 소치라고 적었다. 오늘 다시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불신임안은 37대 집행부부터 연속 발의되고 있다. 39대 때 내가 한 번 주도한 적도 있다. 근본적인 것은 의료계가 커다란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느 집행부가 회무 수행하더라도 회원 평가는 미흡하다고 평가할 거다. 대의원도 그렇게 유사한 판단을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회무 불만과 미흡함 평가가 결국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진다고 본다. 

회장에 당선되고 나서 '1년~1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한지 2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수표에 그쳤다. 

"총파업 투쟁을 묻는 거 같다. 그간 단식투쟁, 전국대표자대회, 의쟁투 구성, 철야농성, 대규모 집회 등 했다. 현재도 각종 현안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정부와 갈등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결국 총파업 투쟁 하는 게 목적이다. 무슨 협의가 필요하냐'고 하지만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 총파업 투쟁을 하는 목적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일회성이 아니라 6개월, 1년씩 장기간 이어져야 하고, 회원들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나 정치권의 입장도 중요하다. 정부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실제로 대화의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파업 투쟁으로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내부 상황과 정부의 대화 의지를 감안해 총파업 투쟁을 유보한 상태다. 그러나 투쟁 기조는 전반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의정협의 4차 회의에서 복지부가 초재진료 정상화와 관련해 조건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정심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문서화하지 않았지만 구두로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은 것으로 아는데 협상 결과를 공개할 생각은 없나? 

"의정협의에서 많은 의견 접근되고 있지만 결과물이 도출되기 전이다.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 첫 결과물은 정부의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 그렇다고 의료계가 받아들이는 건 아니다. 내부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일부 산하단체와 각을 세우고 있다. 대개협은 인사 문제를 제기했고, 병원의사협의회와 경기도의사회도 여러 사안을 놓고 비판을 제기했다.  

"의협 내부는 다양한 직역 의사와 수많은 조직과 단체가 있다. 하나의 사안을 두고도 다른 입장이 많다. 이와 관련해 대개협 김동석 회장의 문제 제기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대화로 접점을 찾겠다. 그러나 병의협 등과는 의사소통이 어렵다. 너무 파괴적인 방식으로 집행부를 비판하고 있다. 관례나 도리를 무시하는 파괴적 문제 제기는 의료계에서 용납하기 어렵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회장의 거취에 대해 말들이 많다

"작년에 국회에 왔다 갔다 하면서 무슨 정당 비례대표 1번 받았다는 말이 나왔다.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는 데 그런 얘기 들었다. 이번 4월 총선은 의료계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출마할 계획이 없다. 회무에 집중할 것이다. 한편으로 지금을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는 분들 있다. 중요한 역할 해야 한다는 조언 들었다.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출마 생각 없다고 말하지만 제안이 온다면?

"아직 그런 제안은 없다(웃음). 만일 제안이 온다면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4월 총선에 비례대표 추천하거나 회장이 직접 출마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일로, 최대집 만의 특별한 일은 아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자 가운데 의사 출신이 적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총선기획단을 중심으로 합법적인 범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협회에서 파악하기로는 10명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

가정이지만만약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를 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한 가지만 말해 달라.

"할 말이 많은데(웃음) 수가 정상화는 의료제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수가 정상화 위한 구체적 계획을 임기 내 세워달라고 말하고 싶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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