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 교수.
박경식 교수.

[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은 유방암센터 박경식 교수가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 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 함께 사용할 경우 항호르몬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박경식 교수는 대표적인 유방암 세포주(MCF-7, T47D, ZR-75-1, BT474)에 항호르몬제 성분인 엔도시펜(Endoxifen)과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생약 성분인 에모딘을 병합해 투여했다.

분석 결과 유방암 세포주인 MCF-7과 ZR 75-1에서 항호르몬제만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 에모딘을 병합 투여시 암세포 억제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에 따른 영향으로 세포의 단백질 단위까지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식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서 항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는 3명 중 2명 꼴”이라며 “항호르몬 치료에서 일부 생약성분이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나온 만큼 환자들이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선택할 때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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