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질병관리본부
이미지 출처: 질병관리본부

[라포르시안] 초·중·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51주차(12.16~12.21)에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 수는 37.8명으로 전주(28.5명) 대비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7~12세의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02.2명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다음으로 13~18세 연령에서도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급증했고, 1~6세 연령에서도 47.7명을 기록했다.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독감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주와 다음 주중에 초중고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면 독감 유행이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20절기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51주까지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52건 중 A(H1N1)pdm09형이 238건(67.6%)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A(H3N2)형 100건(28.4%), B형 14건(4.0%) 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인플루엔자 예방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특히 영유아나 학생이 독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감염시 잠복기는 1∼4일(2일)로 감염력은 증상시작 1일 전부터 4∼5일간 가장 높아진다. 다만소아나 면역저하자에서는 바이러스 배출기간이 2주이상 길어지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감염시 고열(38∼40℃),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을 보인다. 이밖에 콧물, 코막힘, 안구통, 구토, 복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감염시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노인과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합병증 발생 또는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일부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