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차관이 지난 10월 24일 충남 아산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모습
김강립 차관이 지난 10월 24일 충남 아산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모습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올해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가 모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핵심기관으로, 전국 256개 보건소에 단계적으로 설치해 왔다.

그간 임시로 개소했던 센터는 보건소 등에서 필수 인력으로 상담, 검진, 등록관리 등 일부 필수 업무만 운영해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센터에서 치매쉼터, 가족까페, 가족교실 등 다양하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같은 해 12월 경남 합천에서 처음으로 개소했다. 

치매안심센터는 그간 상담, 치매선별·진단검사 실시, 인지지원프로그램 운영, 쉼터,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공공후견 사업,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등 치매환자 및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올해 11월 말 기준 전체 치매환자 79만명의 57.6%인 45만 5,000명을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심층상담(383만 건), 선별검사(425만 건), 진단검사(33만 건), 사례관리(7만4000건)의 사업운영 성과를 올렸다.

특히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쉼터, 가족 자조모임, 가족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 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를 위해 경증치매 환자 돌봄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치매안심센터 쉼터 이용 시간을 기존 1일 3시간에서 최대 7시간으로 확대하고, 현재 최대 6개월인 이용 기한도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을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에 파견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안심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지소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분소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통합돌봄사업(커뮤니티 케어)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치매안심센터가 지역사회 노인돌봄 사례관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례로 전주시는 치매안심센터에 케어안내 창구를 설치해 치매안심센터를 돌봄 사각지대 노인 발굴·관리의 전달체계로 활용하고 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오늘(20일) 정식으로 문을 연 강릉시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구고령화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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