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받고, 일반인은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15일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계속 늘더니 지난 1~7일 사이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9.5명에 달했다.

특히 7~12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은 등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 결과 지난 9월 1일 2019~2020절기 시작 이후 제49주인 이달 7일까지 총 219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 중 A(H1N1)pdm09는 153건(69.9%), A(H3N2)는 58건(26.5%) B(Victoria)는 8건(3.6%)이었다.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타미플루캡슐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무엇보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0~12세 어린이는 이달 안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당부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소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38℃이상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같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의료인에게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이상행동 등 해당 증상 발생에 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에게는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발병 초기에 주의 깊은 환자 관찰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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