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전경 .
일산차병원 전경 .

[라포르시안]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이달 말부터 여성종합병원인 일산차병원(병원장 민응기)이 진료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05 마두역 인근에 지상 13층 지하 8층 규모 ‘차움 라이프센터’에 개원하는 일산차병원은 최대 400병상 규모로 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개원 직후에는 일부만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료 범위와 병상 가동을 확대한다.

일산차병원은 여성암 분야에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부인종양센터, 유방센터, 갑상선센터 등 3대 여성암 특화센터에 15명의 여성암 전문 주치의를 배치하고, 의료진 전체가 여성암 및 중증 여성질환에 대한 ‘여성암 다학제진료 전문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암환자의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온코퍼틸리티(Oncofertility) 센터' 개념을 도입한다. 코퍼틸리티 센터는 난임센터와 연계해 난자냉 요법 등을 활용, 암환자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다.

일산차병원 내 재활의학과나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해 단순한 암 치료를 넘어 암환자의 정신적인 불안까지 케어하는 ‘암환자 감성치료시스템’도 도입한다.

고위험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국내 유일의 365일 24시간 주치의 분만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는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과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고위험산모 및 쌍태아, 미숙아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한다.

일산차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은 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들을 위한 의료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차병원 민응기 병원장은 “차병원은 국내 최초 미래형 병원을 표방한 차움, 가임력보존과 난임에 집중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등 기존과 차별화된 병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며 “일산차병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지역과 상생하는 의료복합시설 등을 선보임으로써 또 한번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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