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가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 ‘α-stent’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 ‘α-stent’

[라포르시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뇌혈관 스텐트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바이오 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자체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α-stent’는 뇌동맥류 치료에 사용되는 뇌혈관 스텐트로, 광경낭 형태를 갖는 뇌동맥류의 혈관 내 코일색전술 시 코일의 이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뇌혈관 스텐트는 유연하지만 시술 중 위치 조정이 불가능하거나, 위치 조정이 가능하지만 유연성이 낮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는 유연성이 뛰어나면서도 시술 중 위치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시술 편의성을 높였다.

광경낭 형태의 뇌동맥류 질환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α-stent는 96.15%의 높은 뇌동맥류 폐색 성공률을 기록했다.

α-stent 시지바이오에서 제조해 대웅제약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뇌혈관의 경우 타 혈관과 비교해 크기가 매우 작고 굴곡진 복잡한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미세하고 복잡한 혈관에 적용하기 위한 스텐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개발이 어려워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시지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의 출시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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