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첫눈'이다. 오늘(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에서도 3일 오전 곳곳에서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에도 오늘 낮 동안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그렇다면 오늘 내린 눈이 서울의 '2019 첫눈'일까?

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서울엔 이미 첫눈이 내렸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2019 첫눈`은 지난 15일 새벽에 관측됐다.

기상청이 기록하는 첫눈은 자체적인 측정 기준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역의 첫눈은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한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시각으로 관측한 눈이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된다.

서울의 여러 지역에서 첫눈이 내렸더라도 송월동의 기상관측소에서 시각으로 관측할 수 없다면 공식적인 첫눈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첫눈에 대한 기준은 서울뿐만 아니라 기상관측소가 위치한 전국의 주요 도시 모두 동일하다. 눈이 내린 적설량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함박눈이든 짓눈깨비나 싸리눈이든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돼야만 인정된다.

연도별로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짜는 2015년 11월 25일, 2016년 11월 26일. 2017년 11월 17일 2018년 11월 24일,  2019년 11월 15일이다.

한편 지역에 따라 눈이 조금 쌓일 수도 있어 출퇴근길 도로에 얇게 깔린 빙판길에서 낙상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길을 나서기 전에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 빙판길은 이용하지 않는다 ▲승강기(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라면 계단보다는 승강기를 이용하도록 한다 ▲경사진 도로, 보도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여 이용한다 ▲가급적 장갑을 끼도록 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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