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어른 관점서 봐선 안돼"

[라포르시안]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여아가 같은 반 동갑내기 남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장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이 성남시 어린이집 사건과 관련한 복지부 대응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상당한 큰 차이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리가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 그런 관점으로 봐선 안 되고 하나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기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그런 문제인 것 같다"며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 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신상진 의원은 "전문가의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을 찾아 실태를 적극 조사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