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진영 한국BMS 사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오동욱 한국화이자 사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사진 왼쪽부터 김진영 한국BMS 사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오동욱 한국화이자 사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라포르시안] 한국BMS가 변호사 출신 새 대표이사를 임명하면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제약·바이오 CEO들의 전직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제약사 CEO들의 직업군을 보면 변호사를 비롯해 의사, 약사, 기자, 연구원 등으로 상당히 다양하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BMS는 지난달 27일 김진영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김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Juris Doctor를 나왔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출신이다.

한국화이자 법무협력부를 거쳐 2012년부터 한국BMS 내에서 한국, 대만, 태국, 싱가폴BMS 제약 법무와 컴플라이언스 부서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 2000년 바이오벤처 메디포스트를 창업한 양윤선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바이오벤처 창업 1세대이다. 

양윤선 대표는 의대 졸업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병리과 전문의로 근무하던 중 제대혈은행 설립과 줄기세포 분야에서 상업적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메디포스트를 창업했다.

현재는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화이자 오동욱 사장은 약사 출신이다. 삼육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에서 약학석사를 취득했다. 2016년 1월 사장으로 취임해 현재 4년여 동안 한국화이자를 이끌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7,344억원을 기록해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진출 50주년을 맞기도 했다.

기자 출신 CEO도 눈길이 간다.

2018년 2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총 수장에 오른 김상표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경영학화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TBC 대구방송 보도국 기자로 활동했다.

부광약품 유희원 사장은 연구원 출신이다. 2015년 보수적 성향이 강한 국내 제약업계에서 첫 여성 CEO로 발탁되면서 주목받았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인 1,9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1,574억) 23.3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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