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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사병,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항생제로 치료 가능

[라포르시안] 지난 12일 중국에서 페스트(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해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인 중국의 페스트 소식에 공기로 전염이 되는 페스트가 혹시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양리 교수에게 페스트에 대해 알아봤다.

과거 ‘흑사병(Black death)’라고 불리기도 한 페스트(Plague)는 그람 음성 세균인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감염된 설치류가 발견된 적이 없다.

그러나 국외에서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 10년 간 아프리카(마다가스카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탄자니아), 미주지역(볼리비아, 페루, 미국), 아시아(중국,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몽골) 등에서 발생이 확인되었다.

최근 가장 많은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국가는 마다가스카르로 2017년 8월에서 11월까지 페스트 환자가 2,384명 발생해 207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유행이 있었고, 이후에도 산발적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주로 페스트 풍토병 지역에서 균에 감염된 쥐벼룩에게 사람이 물려서 감염되는 것이 가장 흔한 감염경로다. 임상적으로 폐렴이나 림프절종대, 일차성 패혈증으로 나타나는데, 사람간 전파는 폐 페스트 환자의 기침 분비물(비말)에 의해 호흡기로 전파되거나 환자의 화농성 분비물에 직접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페스트에 감염된 쥐벼룩에 물린 경우, 물린 자리 근처의 림프절에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부종이 나타나고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빈맥, 극심한 피로 등을 동반한다. 폐렴형의 경우 오한을 동반한 발열, 두통, 구토, 쇠약감과 폐렴증세(기침, 호흡곤란, 흉통, 수양성 혈담 등)가 나타나는데 증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일차성 패혈증의 경우는 발열,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 일반적인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고, 사지 말단부의 조직괴사, 장기기증 부전,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림프절 페스트에서 50~60%, 폐 페스트와 패혈증 페스트는 30~100% 정도이나, 항생제로 적절하게 치료할 경우 치명률을 줄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여행 전 해당지역의 주의해야 할 감염병을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main)에서 확인해야 한다. 유행지역 여행 중에는 쥐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페스트 오염지역(오염인근지역)을 방문하고 귀국 후 7일 이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거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전화해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양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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