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근 사회적으로 피임약에 대한 중요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 사이에서도 스스로 내 몸을 지키자는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피임약 복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경구피임제 복용율’ 조사에 따르면 2011년 7.4%에서 2017년 18.9%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피임제 복용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있다.

복합경구피임제는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경관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의 통과를 막아 피임을 도우며, 난관의 운동성 저하 및 자궁내막을 수정란이 착상하기 어려운 상태로 변화시켜 임신이 되지 않도록 한다.

국내 시판되고 있는 경구피임제는 현대약품의 ‘보니타’, ‘라니아’를 비롯해 알보젠이 수입하고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는 ‘머시론’, 동아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마이보라’, ‘멜리안’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유한양행이 머시론의 제네릭 ‘센스데이’를 출시했고, 동국제약은 ‘릴리애정’을 선보이는 등 경구피임제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구피임제는 자칫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선택 시 자신의 몸 상태와 각 제품의 특성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의 경우 복합경구피임제로 인해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혈전증 등)의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이 약을 투약해서는 안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라니아와 보니타는 모두 에스트로겐 함량이 국내 최저 수준인 0.02mg인 제품”이라며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차이가 있는 만큼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알맞은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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