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연구개발비 82억여원 환수 절차 추진
[라포르시안] '인보사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이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상실했다.
보건복지부는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인보사 개발 공적을 토대로 2018년 12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받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가 의결됐다고 15일 밝혔다.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은 신약 개발 역량과 해외 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선정시 가점 우대 ▲연구개발·인력 비용에 대한 법인 세액 공제 등 다양한 공적 지원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복지부는 인보사 개발을 위해 지원된 정부 연구개발(R&D) 비용 총 82억 1,000만원에 대한 환수 절차와 대통령표창 취소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임상3상 시험이 중단됐고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도 취소됐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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