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세균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증식하기 쉽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경우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더 쉽게 증식한다.

대표적인게 감기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다.

의학적으로 감기와 독감은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가벼운 급성 상기도 감염 질환을 총칭해서 이르는 말로 가벼운 발열, 콧물, 재채기, 인후통, 기침 등이 주된 증상이다.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와 일부 세균이다.

감기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침이나 인후통과 같은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감기와는 다소 다르다.

또한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재가 없지만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됐다.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 역시 차가운 날씨에서 증식이 활발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징이 있으며 전염력이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접촉감염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구토물을 통해서 또는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

영유아에게 감염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도겨울철에 기승을 부린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설사가 지속되면 중증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의 치료제는 없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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