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보령제약·GC녹십자 등 대상

[라포르시안] 광동제약, 보령제약,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가 정부에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14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제약·유통업체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를 보내 백신 입찰 과정에서의 담합과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제약기업 광동제약, 보령제약, GC녹십자, 한국백신 등과 유통업체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제약사가 백신 납품 과정에서 보건소 등 국가 의료기관을 상대로 담합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달청으로부터 입찰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일부 업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장을 접수해 장기간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은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기존 소아 폐렴구균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방식이 올해 전 부문 입찰방식(시범사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올 3월 폐렴구균 10가(신플로릭스) 백신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며 “검찰 수사와 자료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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