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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난임 치료 임신율, 인공수정과 비슷한 수준"

[라포르시안] 한의약 난임 치료가 인공·체외수정에 실패한 여성의 보완적 치료 수단으로 의미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국대 한의대 김동일 교수는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용역으로 진행한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김 교수팀는 2015년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4년간 6억 2,000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온경탕·배락착상방이란 한약 투여와 침구 치료의 난임치료 효과 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동국대·경희대·원광대 등 3개 한의과대학 연구팀이 한의 난임치료를 하고 그 결과를 관찰하기 위해 원인불명 난임여성 300명을 모집해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했다. 

임상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 여성 ▲원인불명 난임으로 난임 전문 치료기관(의과)의 진단서를 첨부한 여성 ▲월경기간을 제외하고 주 2회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여성이란 조건에 부합하는 100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 임상연구의 목적, 내용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본인이 서면 동의를 얻었다.

임상연구 과정에서 10명이 중도 이탈해 최종적으로 90명에 대한 연구를 완료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약 복용과 침구로 4개 월경주기 동안 치료하고, 3개 월경주기의 관찰기간까지 총 7주기 동안 임신결과를 관찰했다.

월경예정일부터 7일 경과 후에도 월경이 없으면 임신을 확인하고, 임신이 확인된 경우는 배란착상방을 15일간 추가 복용하도록 했다. 임신 12주까지 임신 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분만 후 출산 결과와 기형여부를 확인했다. 

한약 치료는 월경시작 3일 저녁 식후부터 월경시작 13일 아침 식후까지 총 10일간 온경탕을, 월경 시작 14일째 저녁 식후 분부터 월경시작 29일째 아침 식후까지 총 15일간 배란착상방을 복용케 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임신이 확인된 경우에는 배란착상방을 15일간 추가 복용하게 했다. 

침구 치료는 월경시작 3주째 시작해 5일 전후 간격으로 8주, 14주 총 3회 시행했다. 

그 결과 90명 중 13명이 임신했고 이 가운데 7명이 12주 이상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까지 마쳤다. 전체 치료 완료 대상자를 기준으로 임상적 임신율은 14.44%, 임신유지율과 신생아출산율은 각각 7.78%로 나타났다.

연구를 시작한 지 2개월 이내 임신하고 출산한 3명은 제외한 수치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반응과 신생아 기형율은 0%였다.

의과의 난임치료 효과는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에서 임신 확진을 기준으로 인공수정 13.9%, 체외수정 29.6%였다. 

연구팀은 "7개월의 비교적 긴 연구기간에도 90%의 높은 완료율을 보여 한의 난임 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전향적으로 설계한 한의 단독치료 임상연구 결과로서 한의 난임치료의 근거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의치료에 의한 난소예비력 개선, 의과치료와의 병행 효과 등을 주제로 한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약 난임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의 근거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대조군 연구가 아니고 연구대상자가 적다는 한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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