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낸다고 귀고리를 했다 귀에혹이 생겨 당황하는 20대가 늘고 있다. 켈로이드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진피 내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일종의 변형된 흉터다. 상처가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고 손상 경계를 넘어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붉은 색으로 쉽게 눈에 띄며 간지럽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주로 가슴이나 턱, 귀 등에 자주 나타나곤 하는데 최근에는 귀를 뚫어 장신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귀몽우리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행이 켈로이드흉터를 초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좋아질 여지가 있다. 우선 사용해 볼 수 있는 것은 켈로이드주사치료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주입해 캘로이드 조직의 합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증상에 따라 2~4주 간격으로 10회 정도의 세션을 반복하게 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섬유아세포 생성을 억제하는 5FU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성분의 특성상 통증이 따른다.

하지만 켈로이드주사는 모든 경우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캘로이드의 높이와 발생 부위에 따라 절제 후 봉합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귀에혹이 생겨 원래의 모양을 훼손할 정도로 병변이 확대된 피어싱켈로이드, 제왕절개나 갑상선수술, 교통사고 등으로 수술 받은 후 생기는 수술켈로이드, 예방접종 후 광범위하게 커진 불주사흉터의 경우에는 켈로이드제거 후 봉합하는 흉터제거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체질적 감수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재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켈로이드흉터치료를 위한 절개선이 새로운 원인이 되어 같은 증상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수술 후 3회 정도 연속적으로 전자선을 조사해 keloid의 잠재력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방사선의 일종인데 차폐막을 설치하여 수술흉터 부위에만 저용량을 사용하므로 전신에 걸친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이런 캘로이드피부임을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상처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상처가 생기는 것을 완벽하게 막기는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생긴 후의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

한편, 켈로이드증상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전히 나을 때까지 꾸준하게 치료해야 한다. 때문에 전문적인 진료 시스템과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갖춘 피부과전문의가 있는 켈로이드병원을 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술 전에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시술과정이나 유의사항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안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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