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2018년 현재 미국 의사면허를 가진 한국인 의사 중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제 36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자율규제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의 첫 번째 강연자인 세계면허기구연합회( IAMRA) 찬드리 후마윤 사무국장은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 가운데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91%를 10개의 한국 의과대학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의과대학 졸업자가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얻어 활동하려면 USMLE(미국 의사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인정받고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USMLE에 응시 자격은 미국에서 인정하는 의대 졸업자에게만 주어진다. 다행히 한국의 의대는 대부분 미국에서 인정하는 대학교에 포함돼 있어 시험에 응시하는데 큰 제약은 없다.

후마윤 사무국장에 따르면 가장 많은 미국 의사면허 취득자를 배출한 한국 의대는 서울대의대로, 총 536명에 달했다.  

연세대의대 461명, 고려대의대 289명, 이화여대의대 213명, 가톨릭대의대 207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경북대의대 190명, 전남대의대 139명, 부산대의대 100명 등 8개 의과대학이 100명 이상의 미국 의사면허증 취득자를 배출했다. 경희대의대(65명)와 한양대의대(49명)는 미국 의사면허 취득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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