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한국이라크우호재단과 현대차그룹과 함께 선천성심장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세종병원이 실시하는 의료나눔의 일환으로 한국이라크우호재단이 아이들을 초청하고, 현대차그룹에서 항공비를 후원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2명이 지난 15일 세종병원에 내원했다.

초청된 아이들은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을 앓고 있지만 열악한 의료환경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었다.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수진 과장이 아이들의 주치의를 맡았고, 흉부외과 김응래 과장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수술을 집도했다.

소아청소년과 박수진 과장은 “두 아이 모두 수술을 잘 받고, 여러 검사 결과 이상 소견 없이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며 “1개월 정도는 감염에 주의하고, 3개월 동안 약물을 잘 복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심장 검진을 받는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명의 아이들은 회복기간을 거쳐 마지막 정밀검사를 받은 후 오늘(31일) 이라크로 돌아갔다. 

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올해 말 추가로 이라크 어린이 4명의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천성심장병은 어린 시절 단 한 번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여러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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