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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 인공수정 VS 시험관아기…원인에 따라 방법 달라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가임부부의 난임 및 불임 환자가 심각한 수준이 이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2016년 난임 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해마다 난임 진단을 받는 여성은 20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서도 배우자가 있는 여성 1만324명 중 12.1%가 난임 증상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에서는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난임’, 임신을 할 수 없는 정확한 이유가 있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불임’으로 진단한다. 가임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관계를 갖는 경우 1년 이내에 임신이 될 확률은 약 90%다. 만약 1년 이상 정상적인 관계를 했는데도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이나 불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난임 또는 불임의 원인은 다양하다. 여성의 경우 초혼 연령 증가가 대표적이다. 생식 기능이 30세 이후 점점 저하돼 35세 이후부터는 난임 발생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 난소기능 저하,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과 나팔관 이상, 배란 및 난관 요인, 정자의 자궁 내 이동을 떨어뜨리는 자궁경부 이상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남성 난임의 원인에는 정계정맥류가 있다. 정계정맥류는 전체 요인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남성 난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정자 수가 감소하는 희소정자증, 정액 내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 정관폐쇄, 정계정맥류, 고환 관련 질환 수술 경험, 혈압치료제 등의 약물복용도 난임을 초래한다.

이처럼 난임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고,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방문해야 한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성공 확률이 높은 만큼 만혼이거나 결혼 후 1년이 지나도 자연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조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남성은 신체검사와 상세한 병력을 조사한 후 정액 검사 및 호르몬 검사, 영상 검사, 생화학 검사, 유전자 및 염색체 검사 등을 통해 검진한다. 여성은 호르몬 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난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자궁난관조영술, 자궁난관조영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배란유도제를 사용하여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제,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등의 방법을 적용한다. 

인공수정은 배란일에 맞춰 자궁경부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채취한 운동성이 정자를 주입해 자연적으로 수정,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선별해 자궁 속에 넣기 때문에 자궁 입구를 통과할 때 정자가 죽는 것을 막아준다. 원인불명의 난임이나 자궁경부 요인이 의심되는 경우, 남성 요인으로 인한 난임에 주로 적용한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배란이 되기 전에 체외로 난자를 채취해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키고, 수정된 배아를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 내로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나팔관에 문제가 있어가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적용하며, 여러 번 인공수정에 실패했을 때도 시행하는 방법이다.

연세W산부인과 서초사랑점 난임클리닉 양효인 원장은 “난임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뚜렷한 기전을 알 수 없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산 계획이 있다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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