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모습.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모습.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각 중앙부처 소관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에볼라바이러스병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것을 고려해 올해 중점훈련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 최초 유입 상황을 가정해 신종감염병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응역량을 점검한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질병관리본부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지침에 따라 진행되며, 실행 훈련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입국 검역·수속,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의 환자 이송, ▲즉각대응팀 파견 등 초기에 필요한 조치를 모의 연습한다.

토론 훈련에서는 ▲위기 평가 ▲경보 발령 ▲유관기관 협업기능에 대한 토론을 통해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감염병(에볼라바이러스병) 위기대응 훈련에는 복지부 외에도 국가위기관리센터, 7개 유관부처, 국립중앙의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서울특별시, 민간 항공사, 국민 참여단 등이 참여한다.

복지부는 또 갑작스런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한다. 복지부 및 소속·산하기관 직원 대상으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해 재난 관련 부서 직원의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오는 30일에는 국민 스스로 지진에 대처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지진 대피훈련도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중 복지부 소속기관(24개) 및 산하기관(25개)에서도 감염병 대응훈련, 풍수해, 지진 및 화재 대피훈련 등 기관의 특성에 맞게 자체훈련을 실시한다.

복지부 최태붕 비상안전기획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보건복지 분야의 재난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미비점을 발굴하여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난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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