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손상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사례도 추가로 발생했다.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10월 22일 기준으로 전자담배 제품 사용 관련한 폐손상(EVALI)이 미국의 49개주에서 1,604건이 보고돼 지난 15일자로 집계된 피해현황과 비교해 일주일 사이 125명이 늘었다. 사망자로 1명 추가로 발생해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건수는 3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FDA 관련 링크 바로 가기>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49세이며, 중증 폐손상 환자의 79%는 35세 미만으로 파악됐다. 성별로 보면 환자 가운데 70%는 남성이었다.

앞서 미국 CDC는 지난 9월 6일자로 중증 폐손상 및 사망사례 발생에 따라 원인물질 및 인과관계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FDA는 청소년층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급증에 따른 대책으로, 사전판매허가를 받지 않은 가향(담배향 제외)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또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는 내년 5월까지 FDA의 판매허가를 받기 위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판매허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 판매금지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폐손상 의심사례 1건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정부 발표 이후 GS25를 시작으로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이 전자담배 신규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