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바이엘서 첫 한국지사 설립...한국화이자는 올해 50주년 맞아

[라포르시안] 국내에 맨 먼저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는 어디일까.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엘이 국내 처음으로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진출 시기는 한국전쟁(1950~1953)이 끝난 2년 후인 1955년이었다. 올해로 한국진출 64주년을 맞았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발간한 ‘2019 회원사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엘이 한국전쟁(1950~1953)이 끝난 2년 후인 1955년 국내에 최초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엘은 1955년 한국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활동에 돌입해 올해로 한국진출 64주년을 맞았다. 

바이엘의 경우 초창기에는 의약품이 아닌 잡초제 등 농업사업부 작물 보호제를 출시했다. 이후 1985년 동물약품 반월공장을 준공했고, 1989년 지금의 바이엘 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의약품을 공급·출시한다.

바이엘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3,7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자렐토(혈액응고억제제)’, ‘넥사바(진행성 신장세포암)’, ‘아스피린 프로텍트(심혈관 질환)’ 등 모두 140여종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고용인원은 547명이고, 글로벌 연구개발(R&D)비는 약 52억 유로(6조7,800억원)이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화이자도 국내 진출 50주년을 맞았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진출 50주년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한국화이자의 국내 지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 (사진 가운데)이 임원들과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한국화이자의 국내 지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 (사진 가운데)이 임원들과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1969년 국내 지사 설립 후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중 매출(2018년 기준 7,344억)1위를 달리고 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이사 사장은 “혁신은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임직원 모두가 직급, 역할과 상관없이 이러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남녀기회균등과 고용평등 근무제를 도입해 국내 제약계의 선진적인 기업 문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의 근무인원은 705명이며, ‘리리카(신경병증 통증)’, ‘챔픽스(금연치료)’, ‘프리베나13(폐렴구균백신)’, ‘잴코리(비소세포 폐암)’ 등 모두 244종의 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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