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섬 주민이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의료원
연평도 섬 주민이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의료원

[라포르시안] 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연평도를 방문해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연평도 의료봉사는 노사 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노사가 하나가 되는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마련했다.

의료봉사에는 내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약사, 간호사, 행정직 등 30여명이 참여해 섬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초음파를 통한 암 검진을 실시했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에 대한 상담과 치료도 진행했다.

인천의료원은 옹진군 연평면 중·남부리 마을과 일사일촌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일손 부족으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마을을 찾아 고구마 수확과 선별작업 등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를 운영해 등록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안내와 상담을 진행했다.

조승연 의료원장은 “서해 5도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이번 의료봉사 활동을 노·사가 함께 계획했다”며 “의료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인천 만들기에 의료원이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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