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입센코리아는 17일 간세포암치료제 ‘카보메틱스정’(성분 카보잔티닙)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간세포암 환자 2차 치료제로 허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카보메틱스정은 유럽과 미국에서도 소라페닙으로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 치료제는 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표피성장인자(VEGF)를 주로 억제하는 것 뿐 만 아니라 MET, AXL 등도 함께 저해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경구용 다중표적항암제다.

이번 허가는 2018년 NEJM에 발표된 ‘CELESTIAL’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 CELESTIAL연구는 이전에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한국인 간세포암 환자를 포함 19개국, 100여개 의료기관에서 707명이 참여했다.

임상결과 카보메틱스는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간세포암 환자에게 위약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그리고, 종양반응율(ORR)의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카보메틱스군 10.2개월, 위약군 8개월이었다. 이전 소라페닙 치료만 받았던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카보메틱스군 11.3개월, 위약군은 7.2개월이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5.2개월로 위약 1.9개월 보다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입센코리아 관계자는 “이전에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간세포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국내 허가가 결정된 직후 급여기준 확대 신청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