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아시아부인종양학회 6차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김승철 교수(이화여대 의대),  김재원 아시아부인종양학회 차기 회장(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사진 왼쪽부터 아시아부인종양학회 6차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김승철 교수(이화여대 의대),  김재원 아시아부인종양학회 차기 회장(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라포르시안] 아시아부인종양학회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차 Biennial Meeting'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창립된 아시아부인종양학회는 이듬해인 2009년 일본 동경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10년 동안 가파른 성장과 발전을 이어왔다.

이번 6차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대륙을 포함하는 전세계 20개 국가에서 750명 이상이 참석해 사상 최대 참석인원을 기록했고, 총 40개의 세션에서 396명이 다양한 발표를 진행했다.

첫날 정밀의학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부인종양학 연구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이 회장 초청 특별기조강연시간에 발표돼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샀다. 둘째날에는 최근 부인종양학 분야에서 현안인 재발성 난소암에서 수술의 역할과 조기자궁경부암에서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됐다.

수술 뿐만 아니라, 표적치료 신약과 관련해 PARP 억제제와 면역치료영역에서 새로운 연구결과와 향후 전망도 소개돼 많은 참석자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부인종양학회의 일본 측 창립멤버이자 세계부인암학회(IGCS, international gynecological cancer society) 의 전회장인 Shingo Fujii 교수가 주관하는 'Shingo Fujii Medical Academy' 발표에서 자신의 수술동영상을 제출한 8명의 참석자와 저명한 교수들간에 가감없는 토론이 이뤄졌다.

부인종양학 분야 학회로서는 미국과 유럽대륙 기반 학회보다 후발주자인 아시아부인종양학회의 제6차 학술대회 성공은 ‘또다른 시작’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저개발국가가 많은 아시아 여러 국가들을 기반으로하는 지역적 특성 상 창립 당시 계획한 처음10년간의 한국과 일본 주도적 성장 계획이 이제 완성됐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많은 아시아국가들이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제2의 도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학회는 강조했다. 

제6차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유희석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회장(아주대 의대)은 학회의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임기를 마쳤고, 차기 회장인 일본 Daisuke Aoki (Keio대학) 교수에게 회장직을 넘겼다.

유희석 교수는 "그 동안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상임이사, 명예회장 이하 학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며, 이후에도 변함없는 학회 지원과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제6차 학술대회 준비를 책임진 아시아부인종양학회 6차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김승철 교수(이화여대 의대)는 폐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을 함께한 해외 초청연자, 좌장 및 모든 연자들은 물론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2020년도 대만 워크숍과 2021 태국 방콕 7차 학술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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