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치성 질환 간경화. 간경화는 간염과 간암 사이의 징검다리가 되기에 큰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그 어느 질병보다 불안한 질병 중 하나이다.

간경화는 복수, 간성혼수, 정맥류 출혈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간기능의 손실을 막는 보존적 요법 외에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간이식이 있으나 공여자 부족으로 인한 긴 대기시간, 고비용, 면역거부반응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이 쉽게 치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간경화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치료법으로 간이식 외에도 ‘개인 맞춤형 자가 줄기세포 치료’가 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다. 그러나 대중들의 줄기세포에 대한 오해와 치료를 바라는 환자와 그 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자신의 잇속 만을 챙기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부도덕한 사람까지 등장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줄기세포치료는 광범위하게 파괴된 간세포가 정상적인 세포로 대체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섬유조직이 증식하고 재생 결절이 형성되면서 간 구조의 변형을 가져오는 질환인 간경화에 가장 근본적이고 적합한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기에 한 번쯤 시술을 고민해 볼 만하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물질들과 성장인자를 분비하는데 이는 손상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세포의 생존을 증가시키며 새롭게 태어나는 세포를 빨리 생성시키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자가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투여하면 섬유화가 개선되고 혈청 알부민 수치가 증가하는 등 조직학적 및 생화학적으로 간기능이 호전되는 것이 가능한 것.

시술 과정이나 방법도 효과에 비해 위험 부담이 적은 편이다. 치료를 결정하게 되면 간단한 기본 검사를 거쳐 골수를 채취하고 약 한 달 정도 줄기세포 배양 후 시술이 가능하다. 국소마취로 시술이 진행되므로 마취에 대한 위험이 없으며, 간동맥 내 직접 주입하는 시술 자체도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기에 간이식 수술에 비해 저렴한 비용은 물론 치료 직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어느 질환이나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자각 증상을 느낄 때는 이미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조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 예후가 좋다. 또한 환자 본인의 체질에 따라 시술 후 회복 여부와 결과가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시술이 진행되는 심혈관센터가 기존의 수술실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 및 운영되고 있는 지도 살피는 신중함도 필요하다.

도움말 : 김현수 줄기세포 클리닉 김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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