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체온유지를 위해 피를 순간적으로 공급하다 보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기 때문이다.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흔히 심혈관질환은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일교차가 큰 봄에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3~5월에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87만여 명으로, 15년 12~2월 84만여 명에 비해 3만 명 정도 많았다.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다.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는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 하나라도 막혔다면 심근경색증으로 분류된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혈관이 막힐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혈관이 막혔다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해 심장근육이 괴사한다. 이는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급성으로 발병하면 돌연사 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은 협심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슴을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환절기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금연이다. 특히 30~4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증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앓고 있다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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