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가중앙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전공의 지원 기피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정기현 원장에게 "국립중앙의료원의 적정 의사 수가 몇 명이냐. 특히 전공의 지원을 기피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의료 중추병원으로서 위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인턴 지원도 기피한다고 한다"며 "개선이 안 되면 간판을 바꾸던지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의료원의 의사 정원은 규모로 따지면 170명이다. 그런데 현재 109명"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진료과목이 12개다. 인턴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특히 작년에 지원율이 낮았다"면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의 모습으로는 전공의 지원자가 볼 때 매력적이지 않은 병원이라는 게 근본적인 이유다. 지난해 전공의 집단이탈사태로 인해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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