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아중환자실 모습. 이미지 제공: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소아중환자실 모습. 이미지 제공: 서울대병원

[라포르시안] 2017년 한 해 동안 수도권 원정진료에 나선 소아 환자가 55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원정진료를 받은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는 55만 1,127명이다. 이 가운데 2.1%인 1만 1,530명은 중환자다. 

이들이 지출한 진료비는 1조 7,00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1억 4,800만원에 본인부담금은 740만원(5%)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 비해 환자수는 2만 8,839명이 늘었고, 1인당 진료비도 1억 4,800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윤일규 의원은 "이렇듯 소아 중환자의 수도권 원정진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국 소아 중환자실 분포에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국 상급종합병원이 성인이나 신생아중환자실은 모두 설치한 반면 소아중환자실은 42곳 중 11곳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5곳은 서울에 있다.

성인이나 신생아중환자실과 달리 소아중환자실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없기 때문이다. 

윤일규 의원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소아중환자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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