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교수가 방사선 장비 없이 심방세동 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차명진 교수가 방사선 장비 없이 심방세동 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라포르시안]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순환기내과 차명진 교수팀이 방사선 피폭이 전혀 없는 ‘노 엑스레이’ 부정맥 시술 기법을 정립해 연속 5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복잡한 부정맥 시술을 위해서는 심장의 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방사선 투시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자는 시술 중 발생하는 방사선 피폭 위험에 노출된다.

차명진 교수는 3차원 시각화 장비에 3차원 초음파 기술을 접목한 고주파 전극도자 시술로 방사선 피폭이 전혀 없는 노 엑스레이 심방성 부정맥시술 기법을 표준화하고 국내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노 엑스레이 심방성 부정맥시술의 표준화 프로토콜을 10월에 열리는 대한심장학회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차 교수는 “3차원 장비를 활용하면 방사선 투시로는 그림자밖에 볼 수 없던 심장 내 구조물을 실물 그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을 더 안전하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다"며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의료 방사선 피폭에 대한 걱정 없이 시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