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 세계 여성 암 환자들은 투병 생활 중 정부나 의료진 등 주위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머크는 30일 세계 23개국 여성 암 환자 4,585명 대상으로 ‘여성 암 환자 지원실태’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4%는 암 진단 후 고용주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고, 가임 연령 여성 중 의료 전문가로부터 가족계획에 대한 조언을 받은 환자는 절반(45%)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성 암 환자 5명 중 1명(20%)만이 가족 부양의 책임을 다하거나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업무를 배정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환자의 45%는 진단 전에 암 징후와 증상을 인지하고 있었고, 절반(47%)에 가까운 응답자는 암 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여성들은 폐암, 대장암과 같이 일반적으로 ‘여성암’으로 간주되지 않는 암의 위험인자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중상위 소득 국가 여성들은 고소득 국가 여성에 비해 진단 전 암 징후와 증상을 덜 인지하고 있었다.

벨렌 가리조 머크 헬스케어 사업부 CEO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 암 환자의 건강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점이 많았다”며 “모든 종류의 암 관련 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 증진의 필요성과 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 개선 여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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