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만나 그동안 중단됐던 의정대화를 다시 진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문재인 케어 전면 중단을 외치며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 의사협회가 투쟁 모드에서 대화 모드로 갑자기 전환한 배경에 궁금증이 커진다. 의협은 지난 2월 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한 후 대정부 투쟁을 준비해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만나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 합의에 따라 의정협의 아젠다 확정을 위한 예비회의를 조속히 열어 우선 해결 가능한 단기과제를 집중 논의하며, 중장기적 과제도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의정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은 최대집 회장과 박홍준 부회장·방상혁 상근부회장·정성균 총무이사·연준흠 보험이사·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복지부에서는 김강립 차관과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정경실 보건의료정책과장·이중규 보험급여과장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회원들과 대의원회에서 투쟁과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서 그간 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고, 오늘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복지부와 대화 재개 합의에 따라 투쟁 로드맵도 전면적인 재조정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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