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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소아정신과 출신 교수들,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 발간

[라포르시안] 서울대 소아정신과 출신 교수들이 검증하고 알려주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상식을 담은 책이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출판부가 발간한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은 지난 10년간의 언론보도를 검색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내용 중 반복적으로 보도되며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주제 30가지를 선정해 정리했다. 또 소아정신과를 방문한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대표적인 궁금증을 선별했다.

각 주제마다 내용을 설명하고 글의 말미에 의료진이 관련 코멘트를 붙이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학부모나 당사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담고 있어 학술적아고 어려운 내용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책의 내용 구성은 크게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논쟁 ▲참고문헌으로 짜였다.

저자들은 소주제의 목록을 정리한 후 해당 항목별로 가장 과학적이고 믿을 수 있는 문헌을 검색해서 정리했다. 문헌 중에는 의학 연구에서 근거 수준이 최상위인 메타 분석(meta-analysis)과 체계적 문헌 고찰(systematic review) 연구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유수한 의학 학회에서 제시하는 진료 지침(practice parameter, clinical guideline 등)이나 정책 성명서(policy statement) 등 신뢰할 수 있는 문헌을 찾아서 검토하고 정리했다.

책의 대표 저자인 김재원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는 서문을 통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치료에 사용되는 ‘염산메칠페니데이트’ 제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처방되어 수험생 등이 복용한다고 했다. 이를 장기 복용케 함으로써 중독성과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언론을 통해 사회적 문제로 계속 제기되기도 한다"며 "집중력 약의 중독 위험성은 지극히 낮다고 설명하며 부모를 안심시켰으나 이 같은 일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대학 입시 때만 되면 언론에서 집중력 약의 중독성에 대해 보도했다. 약물 오남용의 위험을 경고하는 취지는 이해가 가나, 대부분의 보도 내용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이 자폐증을 일으키나요?’와 같은 질문은 사람들에게 잊혀질 만하면 연구 결과가 발표되거나 언론에 보도되며 논쟁이 재개되곤 했다"며 "의학적으로 근거가 확립된 주제에 대한 논쟁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며 불필요한 논의로 이어졌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한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소모적인 담론이 되풀이되며 사람들의 오해와 불안이 양산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이 책을 펴낸 취지를 전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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