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SK플라즈마는 2일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과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혈액제제 전문기업이 인도네시아에 기술 수출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협약 내용은 ▲SK플라즈마 완제품의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 및 수입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의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위탁생산 ▲SK플라즈마 기술이전과 바이오파마 분획공장 설립 등이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그러나 연구개발 및 생산의 기술적 장벽이 높고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통한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도 혈액제제 전문제약사는 30여 곳에 불과하다.

SK플라즈마는 이번 혈액제제 자급자족 발판을 삼아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생산, 관리, 인력, 운영 등 SK플라즈마의 전체 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추가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외부 오염요소의 철저한 차단을 위해 전 공정에 중앙원격제어시스템과 자동세척장치를 도입, 동급 공장 대비 안전성을 제고했다.

또 원료 보관부터 분획, 정제, 가공, 포장, 품질관리까지 전 공정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했고,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인 ‘EU-GMP’ 규격의 설비를 도입해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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