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화꽃 향기' 포스터 중에서.
영화 '국화꽃 향기' 포스터 중에서.

[라포르시안] 배우 故 장진영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온라인에서도 그를 기리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고 장진영은 지난 2008년 9월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시작했으나 1년 뒤인 이듬해 9월 1일 결국 숨졌다.

故 장진영이 앓던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의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 국내에서 2016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남자 12만68명, 여자 10만9112명으로, 총 22만9180명으로 집계됐다.

암 종류별로는 위암이 3만504명으로 발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다행히 위암환자의 경우 조기진단시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발생한 위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6.6%로,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위암은 젊은 사람에게도 많이 생긴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건강검진을 통해서 조기 발견이 어렵고,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이나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많다.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일반 위장병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암이 진행되면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이 막히면서 구토 증상을 보인다. 

위 부위 출혈에 따라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변이 나타나고, 암이 위와 식도를 연결되는 부분을 침범하면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져 식욕감퇴가 동반된다.

위내시경검사를 1~2년마다 하면 위암 증상이 없더라도 일찍 발견할 수 있다. 평소 짜거나 탄 음식을 자주 먹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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