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증가…"올해 7명 사망"

[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30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1명이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8월에는 15명으로 급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매년 8월∼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 모두 7명이 사망했는데, 현재 4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3명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니 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