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대병원은 얼마 전 의료발전위원회 출범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앞으로의 10년 뒤를 구상하는 미래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10년, 20년 뒤에도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국립대병원 수장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미래위원회는 교육, 연구, 진료, 국제화와 국제사업, 조직문화, 인프라 6개 영역에서 병원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주요 가치와 핵심어를 찾고 중장기 어젠다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 

미래위원회는 위원장인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내부 30명, 지원단 20명 등 총 5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으로는 IT, 통신, 인구추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지난 19일 열린 발족식에서 권우일 의료혁신실 교수는 "기존의 'New vision' 아래 진행된 사업 성과를 돌아보보 미래의 혁신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경우 의료혁신실장은 병원이 진행 중인 SKSH, 배곧서울대병원 등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미래에도 서울대병원이 리더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ADU의 이지효 대표이사는 "헬스케어 사업·고객과의 관계·사회구조 등 근본적 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래위원회는 내달부터 정기적으로 소위원회 회의, 위원 강의, 워크숍 등을 개최해 논의를 이어간다. 이를 토대로 내년 4월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10대 중장기 과제와 미래 외부환경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매일 반복되는 교육, 연구, 진료 등 현안에 집중하다 보면 10년 후의 미래는 상상조차 안하게 될 수도 있다"며 "미래위원회는 병원이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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