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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아주대의료원 등 44개 병원 노사교섭 난항...29일 동시파업 예고올해 임단협 쟁점은 정규직 인력충원·직장내 괴롭힘 방지 장치 마련..."교섭 결렬시 29일 오전 7시부터 전면 파업"
보건의료노조 산하 조선대병원지부의 조정신청보고대회 모습. 사진 출처: 보건의료노조

[라포르시안] 사립대병원과 공공병원 등 44개 의료기관의 올해 노사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에 따르면 지난 13일자로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낸 보건의료노조 산하 44개지부 조합원 2만452명이 파업을 결의하고 노사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9일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특수목적공공병원, 사립대병원, 민간중소병원, 지방의료원 등 44개 병원 노조는 지난 13일 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내고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찬반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2만452명중 1만6,522명(80.8%)이 투표에 참가했고, 1만5,093명(91.4%)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파업 찬반투표가 끝난 지부들은 오는 28일 저녁부터 개별 혹은 공동으로 파업전야제를 갖고,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9일부터 사업장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각 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하고 파업 예고한 44개 지부는 공공병원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이 있으며, 지방의료원 중에는 경기도의료원(6개 병원)을 포함한 20곳이다.

사립대학병원은 건양대병원, 경희의료원, 이화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을지대병원, 조선대병원, 춘천성심병원, 한림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9곳이다. 민간중소병원은 광주기독병원, 녹색병원, 부평세림병원, 신천연합병원, 인천사랑병원 등 모두 13곳이다.

광주시립요양병원과, 국립암센터, 을지대을지병원(서울),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지난 20일부터 23일 사이에 2차로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들 지부는 15일간의 조정기간을 갖고 집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대학병원을 비롯한 국립대학병원지부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비롯한 각종 요구와 관련해 현재 노사 교섭이 진행 중이다. 만일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9월 16일 각 지역별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할 방침이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8일 2019 노사 공동 정책워크숍과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개최한 뒤 같은 달 29일 산별중앙교섭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임금인상을 포함한 세부 사항은 특성별 교섭과 지부별 교섭에서 다루기로 결정하면서 지방의료원과 민간중소병원은 보건의료노조와 사용자 대표 간 특성별 교섭을 진행했다. 사립대병원과 민간중소병원 등은 산별 현장교섭(대각선 교섭)을 추진해 왔다. 

현재 조정신청을 낸 사업장에서 최대 쟁점 사항은 간호사를 비롯한 정규직 인력충원(간호등급 1등급 유지, 간호사를 비롯한 인력 확대,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 충원)이다.

병원 노사는 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사용제한 ▲호봉제로의 임금체계 개편▲ 임금인상 및 각종 수당 인상 ▲노동조합 활동 보장 확대 ▲시간외 근무 줄이기, 폭언 폭행, 직장내 괴롭힘과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놓고 교섭을 벌여왔다.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쟁의노정신청을 한 지부들은 조정이 만료되는 이달 28일 밤까지 실무교섭, 집중교섭 등을 통해 원만히 타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9일 새벽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며 "병원 사용자측이 적정한 임금인상, 국민건강 증진, 환자안전,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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