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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사이트] 시력교정시술 전 검사, 안질환 예방에 효과적
한길안과병원 조영주 진료과장이 시력교정시술 전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길안과병원

[라포르시안] 시력교정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20대 초반 직장인 B씨는 검사 도중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시술 전에 다양한 검사를 하는데 시야검사에서 시야장애를 보였고, 안과정밀검사 결과 녹내장을 발견한 것이다. B씨는 젊은 나이에 녹내장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칭처럼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환자가 질환을 자각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녹내장이 의심돼 병원을 찾을 때쯤이면 이미 시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가 많다. B씨 역시 시력교정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지 않았더라면 녹내장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알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시력교정시술 전 시행하는 검사는 안질환 유무를 조기발견하고 예방까지 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은 꽤 많지만 안과정밀검사까지 받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상증상을 느껴야 안과를 찾는다.

이런 증상은 특히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년성 안질환을 걱정하는 노년층에 비해 청년층은 안구건조, 다래끼, 유행성 결막염 등 비교적 가벼운 안질환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대 실명 유발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청년층의 녹내장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총 인원 872,038명 중 20대(20~29세)는 42,843명으로 약 4.91%를 차지한다.

시력교정시술 희망자는 시술 전 10단계 이상의 검사를 받는다. 개인 고유의 눈 형태와 상태를 파악하고, 이상이 있거나 시술 후 부작용이 예상돼 시술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을 선별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때 녹내장이나 망막질환 등이 의심되면 추가로 관련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시력교정시술 전 검사는 ▲시력 측정 및 굴절력 검사 ▲각막 곡률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각막 두께 측정 검사 ▲동공 크기 측정 검사 ▲안압 측정 검사 ▲시야 검사 ▲안저 사진 촬영 ▲눈물막 안정성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 검사 ▲각막이상증 유전자 검사 등이 있다.

한길안과병원 라식센터 조영주 진료과장은 “사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시력교정시술 전 검사가 안질환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녹내장, 망막질환은 조기발견이 중요한 데다 발병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시력교정시술 때문이 아니어도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안과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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