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22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의학논문은 방학숙제가 아니다. 고2 학생을 의학회 산하 학회인 대한병리학회의 공식 논문의 제1저자로 올리는 것 자체가 명백한 연구 윤리위반 행위"라며 "고2 학생이 그럴 능력도 안 된다. 해당 논문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외고에 진학하고 고려대를 나와 부산대의전원을 간 과정은 '개구멍'을 통한 전형적인 입시부정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동안 잠 못자가면서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과 그 부모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이라며 "반칙을 하는 자가 정의를 추구하는 법무장관직을 맡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조국 후보자는 법무장관 후보가 아니라 수사 대상자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다른기사 - 의학회, 22일 긴급이사회 소집…"조국 후보자 딸 논문건 논의"
- 조국 딸 논문 논란...의학논문 출판윤리엔 '저자됨' 자격기준이 있다
- 조국 후보자 딸 '논문 논란' 의료계로 번져...의협, 지도교수 윤리위 회부
- 단국대 "조국 딸 '의학논문 제1저자' 확인 미진한 부분 사과"
- 문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등 개각 단행...박능후 복지부장관 유임
- 대한의학회 "조국 후보자 딸을 제1 저자로 등재한 기준 합당한지 의심"
-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수혜, 절차상 문제는 없어"
- 최대집 의협 회장 "조국 후보자, 의학연구 가치 폄하하고 연구자들 모독"
- 의사 99% "조국 후보자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타당하지 않아"(10시 엠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