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8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개최…총파업 논의는 '유보'

[라포르시안]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논의할 전국의사 대표자대회가 오는 1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오후 12시 30분부터 열린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0일 용산 임시회관에서 제9차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개최 일정 및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의협 집행부는 시도의사회장단에 대표자 대회 개최에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으로 대정부 투쟁과 의정협상 전략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총파업 시기에 대해서는 거론되지 않았다.

시도의사회장단은 의정 협상이든 투쟁이든 회원들과 공감대를 이룬 후 진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일 대전광역시의사회장은 "의협 집행부가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의정 협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건의했다. 두 달 이든 세 달이든 협상을 하고 끝내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도의사회장단은 임시대의원총회에 대해서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래야 정관 위배 논란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일 회장은 "대표자대회는 의결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표자대회에서 투쟁이나 협상에 대한 합의점이 나와도 그것을 실행하려면 임총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